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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보

공익 페이워치 직접 써본 후기

사회복무요원 기준입니다.


페이워치라는 앱에서 월 30만 원 한도로 급여선지급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더군요. 시중 은행에서는 소득이 없는 성인이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300만 원짜리 마이너스통장(소위 비상금대출)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. 저는 연 5.5%의 금리로 이용중이지만, 무이자라면 말이 달라지죠. 신용도 영향 없고 이자도 없다고 하니 이게 말이 되나..? 싶었는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. 한 번 알아보죠.

 

-이용 방법-

0. 회원가입, 군적금 또는복무확인서 제출 및 승인

1. 선지급 신청
2. 현대 or 하나포인트로 지급
3. 계좌로 이체 및 사용

 

페이워치에서는 하루에 10만 원씩 인출이 가능하므로 전액을 사용하려면 3일에 걸쳐서 각각 따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. 거기다 안전계좌가 어떻고 급여계좌를 바꿔야되고 하나카드 쓰고있으면 상관없지만 없으면 만들어야되고 거기서 또 계좌로 가져와야되고,,,,, 아무튼 굉장히 복잡합니다.

 

결정적으로 실제로 신용을 조회하고 "수수료"라는 "이자"가 부과됩니다. 1회에 500원씩이요.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.

우선 신용조회는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신용도 평가 내역, 채무불이행 내역 등을 조회하고, 연체시 관련 내용이 통보되며, 연체이자는 9%입니다. 근데 광고 한 번 볼까요?

저희 서비스는 이자가 없습니다. 신용조회도 없고요.

 

깨알같은 이용약관에는 "미상환시 관련 정보가 신용정보집중회사에 통보되어 금융거래를 제한 받을 수 있고, 신용 점수 하락 및 금리상승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"라고 나와 있구요. 다 맞고, 수긍할 수 있는데, 광고에는 저런 내용이 하나도 없죠?


마통 대비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도 따져보겠습니다. 가입 후 최초는 5회는 수수료가 없지만 이후에는 500원씩 부과되므로, 원금이 10만원일 때 이자가 500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.

1년동안 꼬박꼬박 빌리면 500*12=6000원이므로 1년으로 환산하면 이자는(6000/100000)=0.06 6%입니다. 한도 30만원에 이자 6% 대출을 이용하는 셈이죠.

 

그런데 300만원 마통은 최저금리가 4%대에서 시작합니다. 그리고 통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니 편의성 측면에서는 압도적이죠.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려면 환상의 똥꼬쇼를 감안해 금리가6%를 초과하는 상황이어야 합니다.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하등 쓸 이유가 없군요.

 

물론 마통도 최고금리는 두자릿수밖에 안 나오고, 소비 절제 등의 이유로 일부러 안 쓰시는 분들도 있겠죠. 비상금대출이 아예 부결될 수도 있구요. 그런거 아닌데 굳이..? 다시는 안 쓰지 싶습니다.